4월 통화 및 유동성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보다 8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 3월 시중에 풀린 돈이 3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지 한 달 만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6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5000억원(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4% 늘며 전월(10.8%)보다는 하락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2년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2년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통화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19년 4월 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지난 3월 시중 통화량이 감소 전환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는 2018년 9월(-2조3000억)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금전신탁, MMF에서 자금을 빼내 M2에 잡히지 않는 주식이나 2년 이상 예·적금 등으로 자금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7조6000억원), 정기예적금(+4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금전신탁(-4조4000억원), MMF(-2조7000억원) 등이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6조2000억원)가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다만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은 각각 7조7000억원, 12조2000억원 줄었다. 대출의 큰 폭 증가에도 배당금 지급,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에 따라서다. 기타금융기관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정기예적금 등의 만기도래분 인출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단기자금을 나타내는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367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5% 올랐다. 지난 2월 26.0%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