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득분배율이 앞으로 '피용자보수비율'이란 용어로 바뀐다.

한국은행은 현행 '노동소득분배율' 명칭을 '피용자보수비율'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6월 말까지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행 '노동소득분배율' 명칭은 자영업자의 노동소득이 포함된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한 표현을 위해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현행 지표가 요소비용국민소득(피용자보수+영업잉여) 대비 피용자보수로 산출되는 점을 감안해 '피용자보수비율'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및 혼합소득 소급분(1975~2009년)은 당분간 발표하지 않는다. 혼합소득 추계치, 혼합소득중 노동소득으로 간주할 수 있는 비중에 따라 노동소득분배율 지표가 민감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또 비중에 대한 학계 등의 컨센서스가 아직 충분치 않아서다.

한은은 향후 학계와의 협업 등을 통해 관련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컨센서스가 충분히 형성되면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도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