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심사 간편보험을 가입하게 됐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모임에 술자리가 잦아지자 한 지인이 3년 만기 간편 무심사 간보험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좋은 상품이 있다며 보험을 권유하는 이에게 흠칫하는 마음이 생길 뻔도 했지만, 단 몇 백 원을 한 번만 내면 된다는 점과 5분만 투자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어 흥미를 끌었다.
간편 무심사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쉬웠다.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예상 보험료 확인하기' 탭이 뜬다. 생년월일과 성별만 기재하면 바로 보험료가 산출된다. 나이와 성별을 선택하자 나온 일시납 보험료는 단 750원에 불과했다. 보장금액은 최대 500만원이었다.
무심사 보험으로 고지해야 할 병력 등은 없었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보험료는 다르게 산출됐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최소 2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해지환급금과 보장내역 확인도 간편했다. 3개월 뒤에 해지하더라도 무려 475원을 돌려줄 정도로 해지환급률도 높았다. 이어 본인인증과 입금 등의 몇 가지 단계만 거치면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신계약 청약서류 서류가 모바일로 도착했다.
이 과정까지 소요된 시간은 길게 잡아도 5분을 넘기지 않았다. 빠르게 진행된 보험 가입에 정말 이렇게 쉽게 보험 가입이 끝나도 되는 건지, 혹여 놓친 절차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보장보다도 우선 재미가 컸다. 술자리에서 만나는 지인에게 간단하게 해당 상품을 추천해주며 최근 근황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갈 수 있었고, 적은 보험료인 만큼 쿨하게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았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될수록 금융업계도 달라지고 있다. 간단한 보험 가입은 물론 당장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보험 선물하기도 대표적인 예시다.
더 이상 보험업계는 딱딱하고, 어렵지 않다. 세상이 바뀌 듯 보험업계도 달라지고 있다. 몇 분 만에 보험을 가입하고, 터치 몇 번으로 보험을 선물할 수 있게 말이다.
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얼마나 편하게, 얼마나 더 쉽게 보험을 접하게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