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2022년 6월)
올 2분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6월호'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수도권과 충청권,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다. 이 밖에 나머지 권역들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반도체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반입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도 중소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투자 본격화 등으로 증가했다.
충청권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시설투자가 늘었다. 특히 자동차가 전기차 생산라인으로의 전환, 석유화학이 대산단지의 공장 신·증설이 설비투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권은 대면서비스 업황 회복에 따라 골프장, 리조트,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영업용 고정자산 투자 등이 확대됐다.
다만 동남권 및 호남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은 석유정제가 유지보수로, 조선이 생산설비 확충, 안전설비 증설 등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타 업종들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 수준에 그쳤다. 호남권 역시 석유화학과 철강이 대규모 보수와 일부 신규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유지보수 수준에 그치며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그 밖에도 대경권과 강원권 등도 여타 업종들에 대한 유지보수 수준의 투자, 자동차부품의 반도체 공급차질 지속 등에 따라 전분기 수준에서 머물렀다.
향후 설비투자 전망은 수도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은 "수도권은 반도체가 메모리 수요 증가와 시스템반도체 공급부족 지속에 대응한 투자 확대 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 자동차가 전기차 생산라인 투자 등에 나서고, 철강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자동화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남권은 석유정제가 설비투자를 확대하겠으나 자동차가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호남권도 각각 대부분의 업종과 석유화학의 대규모 신규투자 위축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 또한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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