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막내린 저물가 시대…"코로나19 이전으론 못 돌아가"

202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우려
지난 5월 상승률, 1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경기 불확실성↑…경제 성장 상충도 우려"

/유토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저물가 시기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대한 지정학적 충격, 팬데믹의 결과로 분출된 힘이 우리 경제의 환경을 바꿀 것이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이 같은 의견에 입을 모았다.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억제"

 

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다시 한 번 통화정책 긴축 강화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ECB 연례 포럼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이날 파월 의장이 "급격한 물가 상승이 굳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경기후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또 "연준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P)를 한 번에 인상하는 일명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7월(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5%p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태로 돌아올지 묻는 질문에 대해 "경제가 매우 다른 힘에 움직이고 있다"라며 "아직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4년만 '최고'…하반기도 '먹구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장기화되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급작스레 고물가 시대가 열렸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조만간 나올 6월 물가상승률은 6% 돌파가 유력하다.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 또한 나날이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달 전망 경로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의 물가 흐름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상승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상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의 성장 둔화,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 소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국내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도 커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이전까지 한국 경제는 오랜 기간 저물가를 유지해 왔다.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경제주체가 위축되고 고용 부진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2016년 말까지 정부 물가목표치(2.0%)를 연속해서 하회했다. 2017년 다시 반등하는듯 했지만 이후 다시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2019년까지 1% 안팎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속하다 2019년 9월(-0.4%)에는 전례 없는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5월 다시 -0.3%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마이너스 물가가 나타난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