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가계 및 기업대출에서 은행들의 대출문턱이 갈리는 모양새다. 가계대출의 경우 대출태도가 완화되겠지만,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전분기 19에서 크게 낮아졌다.
대출태도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완화, 반대로 마이너스(-)면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선 -6으로 전분기 3에서 크게 강화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분기 0에서 6으로 완화됐다. 대기업의 경우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여신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가계주택 14, 가계일반 19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의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이 큰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 정도가 전분기보다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여전히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39, 상호금융조합 -28, 신용카드회사 -13, 생명보험회사 -12 등이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이 대출태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회사도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우려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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