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화 및 유동성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보다 29조8000억원 늘었다. 시중에 풀린 돈은 지난 3월 3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한 달 만에 증가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96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9조8000억원(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3% 늘며 전월(9.4%)보다는 둔화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2년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2년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통화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19년 4월 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지난 3월 시중 통화량이 감소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는 2018년 9월(-2조3000억)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금전신탁, MMF에서 자금을 빼내 M2에 잡히지 않는 주식이나 2년 이상 예·적금 등으로 자금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21조원), 요구불예금(7조4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MMF(-8조1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2조1000억원) 등이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13조7000억원)은 금융지원 및 운전자금 수요 관련 대출 증가로 크게 확대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1000억원)도 시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늘었다. 기타부문(7조9000억원)의 경우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집행자금 등이 지자체에 유입됨에 따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단기자금을 나타내는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37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7% 올랐다. 지난 2월 26.0%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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