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밝혔다. GDP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 2분기(-3.2%) 연속 역성장하며 우려를 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같은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 GDP 성장률을 2.7%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나머지 3, 4분기에 전기 대비 각각 0.2~0.3% 성장률을 기록하면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를 통해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오는 3분기, 4분기에 0.3%씩 증가하면 조사국의 5월 전망치인 2.7%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2분기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등이 늘어 3.0% 상승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다.
반면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하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가 줄며 1.0% 감소세를 나타냈다.
황 국장은 "종합해 보면 2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내수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8%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4% 하락했다.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0.5% 감소했다.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줄었다.
다만 향후 성장률에 대한 변수는 여전한 상황이다.
황 국장은 "향후 우리 경제는 높은 물가 오름세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움직임도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라며 "또한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GDI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GDI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환율·수출입 단가 등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더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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