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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이창용 한은 총재 "국내 경기, 하반기 하방 위험 우세"

고물가가 고착될 경우 더 큰 피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 이어 갈 필요"
추가적인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8월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으며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크게 상승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물가상승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 및 기대인플레이션, GDP성장률. /한국은행

한은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 측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 측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이다. 그 결과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도 크게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으로는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는 상반기 중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중국, 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세 둔화로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 전망 수준인 2.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증대됐지만 현 시점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져 2차 효과가 증폭되면서 고물가가 고착될 경우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고 이자상환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통화정책 운용 현황 및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1.75%포인트(P) 인상해 왔다. 금융불균형 및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에는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일명 '빅스텝'도 나선 바 있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

 

이 총재는 "한은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 출자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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