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경상수지 흑자 이어갔지만…하반기는 '먹구름'

상반기 경상수지, 전년比 169억달러↓
"글로벌 경기 전망 좋지 않아, 불안정"

/유토이미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대외 변수가 남아있고, 중국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며 수출 활로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무역수지 적자에도 '흑자 행진'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8일 한국은행의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56억1000만달러다. 2개월 연속 흑자지만 흑자폭은 전년 동기보다 32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며 경상수지 흑자폭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6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억6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보다 49억5000만 달러 늘어난 595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달(20.5%)과 비교해 크게 줄며 한 자릿 수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본격화된 중국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자재 및 자본재 등이 확대되며 89억1000만달러 늘어난 55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는 247억8000만달러로 한은의 예상치인 210억달러는 넘어섰지만 감소폭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417억6000만달러와 비교해 흑자 규모가 169억7000만달러나 줄어든 것.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우크라이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며 상품수지가 부진한 영향"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흑자 지속 vs 적자 가능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등을 포함한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수출 둔화 등으로 세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연간 전망치인 500억달러 달성은 어렵지만, 여전히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자칫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우선 한은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따라 당초 연간 전망치인 500억달러는 이달 중 수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황 국장은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 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최근 배럴당 80~90달러선으로 떨어진 국제유가가 앞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면 하반기에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상수지 흐름은 주요국 성장세 둔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말 경상수지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 경상수지를 두고 위태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

 

성태윤 연세대학교 교수는 "경상수지는 흑자지만 사실 무역수지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역수지가 나쁘다는 것을 통해 우리 원화 통화가치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는 건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압력은 여전히 있다. 상반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나왔던 것 자체는 다행이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조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