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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한은, 25일 금통위서 '베이비스텝(0.25%p)' 무게

금통위 7월 사상 최초 '빅스텝'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우려가 여전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선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달 연속 빅스텝을 밟기가 부담스럽다는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지난 7월 13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

2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 눈길이 모이는 이유는 한은이 최근 금통위에서 최초로 빅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은 금통위는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했다. 치솟는 물가와 미국의 긴축(금리 인상) 속도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다섯 차례에 걸쳐 각각 0.25%p씩 인상한 바 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도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해 연 1.75%로 인상했다. 그리고 지난 7월 0.5%p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는 연 2.25% 수준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2.50%)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빅스텝 단행 이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금통위는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라며 "소비자물가의 정점은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보인다. 하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고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빅스텝은 부득이한 행보였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한 차례 나선 만큼 향후에는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나갈 것이라고 보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이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몇 달간 지금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후 점차 완만히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금리를 당분간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 같은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p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에 대한 집중적인 대응을 강조하면서도 통화당국은 지난 7월 빅스텝 인상이 현재로서는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다시 이뤄질 여지가 크지 않은 결정임을 강조했다"며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의 큰 이탈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빅스텝 인상이 예외적이며 0.25%p 인상과 같은 점진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한은 금통위는 7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는데 이는 고물가 고착 우려가 커져 선제 대응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미국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통화 긴축 의지가 다시 확인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은 물론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연내에 오는 8월25일을 포함해 10월14일, 11월24일 등 세 번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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