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재개된 유소년 종합체육대회가 39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성료
교보생명은 지난 한 달여간 경북 김천, 영천과 서울에서 열린 '202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을 키워낸 메달리스트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0일 육상을 시작으로 유도, 체조, 테니스,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 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코치, 감독 등을 포함하면 총 참여 인원이 5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전국대회로 치러졌다.
기초종목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눈길을 끄는 선수들도 많았다.
한국 여자 배영의 유망주인 김승원 선수(용인 교동초)는 단연 눈에 띈다. 김 선수는 이번 꿈나무체육대회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초등부 배영 100m에서 1분03초96, 50m에서 29초18 등 2개 종목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신동 남매인 이승수, 이예서 선수(대전 동문초)는 탁구 5학년부와 1·2학년부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전 야구선수 박정권의 딸로 알려진 테니스계 샛별 박예서 선수(인천 명선초)는 테니스 12세부 여자 단식에서 1위에 오르며 스포츠 실력을 뽐냈다.
올해 꿈나무체육대회는 3년 만에 열린 전국대회인 만큼 '안전'과 '친환경'에 방점을 뒀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대회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한 친환경 대회 운영으로 ESG 개념을 접목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교보생명은 모든 경기장에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방역관리 매뉴얼을 설치·배포했으며 임시 격리실 및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방역물품 개인별 지급 및 상시 비치는 물론, 방역관리자를 지정·운영하고 단거리 지정 병원도 확보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국내 최초로 ESG 관점의 친환경 종합체육대회로 열린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대회 기간 중 사용한 모든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신발주머니, 장바구니 등 특별한 제품으로 만들었다. 임직원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우상혁(육상), 신유빈(탁구), 조세혁(테니스) 등 꿈나무 대회 출신 스타의 사인을 담아 의미도 더했다. 이렇게 재탄생한 800여 개의 제품은 참가선수 및 학교와 개최지의 전통시장에 기부될 예정이다.
환경보호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대회 기간 중 진행된 '그린올림픽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본사와 각 경기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수거해 그린올림픽 경기장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더 멀리 보내는 '수로달리기', 페트병 주둥이로 만든 하키 스틱으로 골을 넣는 '에어하키', 음료캔으로 만든 오륜기에 플라스틱 링을 골인시키는 '캔도넛' 등 5가지 종목 놀이를 체험하며,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순위 경쟁을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체육 꿈나무 가족을 위한 친환경 힐링 프로그램인 'ECO 그린가족소통캠프'도 열렸다. 인성교육과 환경교육을 접목한 숲 체험 캠프로, 대회 참가 선수와 가족에게 특별한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꿈나무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참가 학생들이 경쟁과 승리를 넘어 협동과 도전의 스포츠 가치를 공유하고, 건강한 체력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캐롯손보, 연내 3000억원 증자…완료 시 기업가치 1조 회사로
캐롯손해보험이 연내 투자유치 완료 시 디지털손보사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오른다.
캐롯손보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캐롯이 올해 계획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총 3000억원 규모로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캐롯은 8월 이사회를 열어 1750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으며, 연내 2차 증자 역시 마무리될 예정이다.
1차 유상증자는 신규 주주로 모빌리티 투자에 관심이 높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유치했다. 아울러 기존 주주인 한화손보,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캐롯은 한화손보 50.6%, SK텔레콤 7.8%, 티맵모빌리티 3.9%, 현대자동차 2.7%, 알토스벤처스 10.2%, 스틱인베스트먼트 15.5%, 어펄마캐피탈 9.2%의 지분율 구조(총 발행 주식 수 기준)를 구성하게 됐다.
연내 완료 예정으로 진행될 2차 증자는 어펄마캐피탈이 조성 중인 공동투자 펀드를 포함한 신규 잠재 투자자 및 기존주주 추가 출자로 순조롭게 마무리될 계획이다.
캐롯이 올해 3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면 캐롯은 출범 3년 만에 디지털손보사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게 된다.
캐롯은 지난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손보사다. 보험산업에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보험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캐롯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시장에서의 캐롯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확대는 물론 IT기술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계획된 투자유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이르면 2025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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