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40원을 넘어섰다.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단기 고점을 1350원으로 전망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6분 현재 전 거래일(1325.9원)보다 14.1원 오른 14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335.5원에 출발했다. 오후 1시55분께 1340원을 돌파한 후 1340.2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기록한 연고점(1328.8원)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
특히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일부 인사의 매파(통화긴축)적 발언과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역행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 연준의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을 넘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면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내년 말까지 4.0%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역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두고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통상적으로 중국의 금리 인하는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시키는 데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 추진 등으로 금리 인하 자체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보다도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역행에 포커스를 맞추며 위완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원·달러 환율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모든 로컬이나 외국계 은행 딜러들도 1350원 단기 고점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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