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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방카슈랑스' 주춤…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중·소형 손보사, 초회보험료는 '급증'
"증시 불안과 금리인상 겹치며 호조"

지난 9월 오후 서울시내 한 은행 창구에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사 효과를 누렸던 방카슈랑스 시장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다만 중·소형 생명보험사를 위주로 증시 불안과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며 저축성보험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각도 나온다.

 

25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생보사가 방카슈랑스 통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2조2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10억원)보다 1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의 연도별 누적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2020년 6조1947억원 ▲2021년 5조5074억원으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 등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설계사 영업이 어려워지며 호황을 누려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으로 설계사들의 영업도 다시 본격화되며 방카슈랑스 시장에 위축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 5월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를 살펴보면 대형사와 중·소형사 위주로 실적이 갈렸다.

 

대표적인 대형사인 삼성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올 5월 540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조489억5300만원)보다 94.1%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흥국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AIA생명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흥국생명의 경우 전년 5월 182억6100만원에서 올 5월 들어 1470억5000만원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도 전년 동기(770억4900만원)보다 285.4% 뛴 2969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내세우던 중·소형 생보사가 최근 증시 불안으로 변액보험 수요가 낮아지자 저축성보험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저축성보험 금리도 오르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진 점도 방카슈랑스 채널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고, 이에 따라 생보사들도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판매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최근 증시 불안과 금리인상 등에 힘입어 고객들의 니즈가 저축성보험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또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시납 상품이 많아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급증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저축성보험 호조가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들어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다. 즉, 시중은행이 하반기부터 예·적금 금리를 더 올리기 시작하면 저축성보험의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증시 불안과 금리인상이 겹치면서 인기를 모으게 된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높지 않았지만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오를 경우 저축성보험의 금리경쟁력도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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