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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엎친데 덮친 '힌남노'…손보사, 3분기 실적 꺾이나

힌남노에 침수 피해액 546억원
집중 호우에 외제차 등 피해도
"불안한 시장 상황에 침수 피해↑"

지난 8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보험사 직원들이 서울, 경기지역 침수차량들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이용량이 줄며 손해율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거둬 왔던 손해보험사의 올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태풍 힌남노에 이어 기록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힌남노로 인한 폭우가 발생한 지난 5일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5748건으로 추정손해액은 464억3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손보사 12곳의 차량 침수 피해는 총 6762건, 546억3200만원이다.

 

손보업계의 악재는 힌남노뿐만이 아니다. 앞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도 이미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집중호우 등에 따라 지난달 18일까지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9932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391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체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를 살펴보면 1만1685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637억1000만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외제차 피해가 전체 침수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반사효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왔던 손보사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지난 상반기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74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18.9%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4.9% 증가한 368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도 전년 동기보다 32.2% 늘어난 56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을 포함한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2017년 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연이은 기상이변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실적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한 데다 비록 계절성이 크지만 상반기 대비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단기적인 규제 개선 기대감도 약화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년 동기에는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낮은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수도권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 증가했다"라며 "지난해와 다르게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없으므로 추석 연휴 간 차량 이용 증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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