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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이창용 한은 총재 "주요국 상당기간 높은 긴축…경제 어려움 커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상당 기간 높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대응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했으며 최종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도 4% 수준에서 그 이상으로 상당폭 높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한국은행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파르게 증대됨에 따라 대다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압력이 크게 증대됐다는 것. 최근 미국, 유로지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 내외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국의 물가목표 수준(2%)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가파른 물가 오름세에 대응해 최근 정책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은 올해 3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0.75%p씩 인상했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직전 금리인상기인 2015~2018년과 비교해 매우 빠른 수준이라는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금리를 지난 7월 최초 0.50%p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는 0.75%p로 인상폭을 확대했다. 영란은행(영국의 중앙은행)은 작년 12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지속한 가운데, 올해 8월에는 0.50%p 인상을 단행했다.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황 고착 예방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국내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집중호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 등으로 식료품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향후 물가경로상에는 국제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기후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한은은 이같은 여건 변화가 국내 물가 및 성장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상당 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 폭, 시기, 경로 등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들과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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