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2022년 9월)
주택시장 하방요인이 상방요인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및 광역시 일부 지역이 하방요인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9월호'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은 수도권·비수도권, 시·도간 주택가격 등락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별로는 세종, 대구 등 일부 특·광역시의 주택가격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 고점 대비 가격하락폭은 세종(-7.93%), 대구(-3.37%), 대전(-1.29%) 등의 순으로 하락 전환시점이 빠를수록 월평균 하락폭도 컸다.
또한 상승기(2019년 10월~2021년 12월)에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과 최근 거래량이 큰 폭 감소한 지역에서 조정기(2022년 1~8월) 중 가격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택가격 수준을 살펴보면 소득 대비 주택가격(Price-Income Ratio, PIR)이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지역별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Price-Rent Ratio, PRR)은 세종과 서울 지역이 가장 높은 수준이고 상승기 직전(2019년 9월)에 비해서는 인천 지역이 가장 고평가된 상태라는 것.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차입여건의 지속적 악화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잔액 비율(Loan-to-Income, LTI)이 큰 폭 상승하거나 그 수준이 높은 세종, 경기, 대구, 인천 등의 지역에서 하방압력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공급물량은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대구와 인천, 충남 지역은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가격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향후 1년(4분기) 시계에서 주택가격 분포의 하위 5%에 해당하는 충격이 발생한 상황에서의 HaR(House prices-at-Risk)을 산출한 결과,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는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라며 "지역별로는 상승기 중 주택가격이 큰 폭 상승했던 지역에서 하방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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