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줄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업황 BSI는 제조업이 74로 전월과 비교해 6포인트 감소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13포인트), 1차금속(-11포인트), 기타 기계·장비(-9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다.
대기업(-9포인트), 중소기업(-5포인트), 수출기업(-10포인트) 및 내수기업(-5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5포인트) 등이 상승했으나 건설업(-3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이 줄어들면서다.
향후 업황을 내다본 전산업 전망 BSI도 전월 대비 3포인트 감소한 79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8.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99.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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