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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우리 경제의 교훈

"미시적인 방안과 여러 가지 거시적인 정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현재 경제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2008년과 1997년 사안과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국의 통화 스와프 없이도 만일 우리가 위기를 해결한다면 여러 가지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높은 상황과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총재의 답변은 명확하다. 처음부터 보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도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 총재는 "우리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그다음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대로 되면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정책을 굉장히 일관적으로 해서 다른 외국 사람이 볼 때 한 변수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충분히 지금 상황에서는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전부터 우리 경제의 내실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 온 바 있다.

 

특히 최근 외환보유고에 대한 경고등 관련 보도에 대해선 본인의 관점과 경력을 더해 뚜렷하게 선을 긋기도 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환율이 올라가고 있는 현상이 마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있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하고 마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와 중복돼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라며 "제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왔다. IMF 어느 직원도 우리나라에 와서 150%까지 외환보유고를 쌓으라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외환보유고가 전 세계 9위라 이렇게 외환보유고가 큰 나라는 그런 기준이 의미가 별로 없다"라고 답변하면서다.

 

이후 외환보유고 관련 우려는 일축된 모습이다. 이 총재의 넘치는 자신감과 명확성이 관련 우려를 확실히 잠재웠다.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총재는 어딘가에 기대기보다도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더 이상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우리만의 교훈을 얻어 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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