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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GA업계, 목숨 건 '전쟁'…보험사는 '시큰둥'

GA업계, 온라인플랫폼 진출 적극 저지
생보사 주력 상품인 종신 등은 '제한'
손보사, 자사 다이렉트 채널 이미 활성화

보험대리점 직원이 5일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열린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2차 결의대회'에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

한국보험대리점(GA)협회와 GA업계가 네이버·카카오·토스(네·카·토)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보험대리점업 진출 허용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대규모 실직 우려 때문이다. 보험사는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GA협회와 GA업계 및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는 최근 대규모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GA협회 및 업계는 보험영업인노동조합연대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 저지 및 45만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GA업계의 입장은 뚜렷하다.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중개서비스와 혁신금융서비스 진출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는 것.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 예시 이미지. /유토이미지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등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범운영 후 제도화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영업을 주로 삼는 보험설계사들의 대규모 실직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에서 GA업계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 보험영업인이 수 십 년간 피땀흘려 일구어 온 보험산업이 한순간에 온라인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종속될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보험영업인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의 경우 아직까지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먼저 생명보험사는 대부분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대면 설명이 필요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가능해져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실제 금융위도 종신·변액·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 등 불완전판매가 우려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온라인 보험 비교 및 추천을 제한했다.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서다.

 

또 손보사들은 이미 자사 다이렉트 채널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기 애매한 이유 중 하나다. 손보사는 자동차 및 실손 등을 포함한 건강보험 등을 주요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활발히 판매 중이다. 자사 다이렉트 채널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도입돼도 다이렉트 채널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은 '수수료 책정'이다. 보험사들은 보험 계약에 따른 건수별로 수수료 지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반면 빅테크 업체들은 수수료 지급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 명시에 부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및 손보사 모두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에 대해 딱히 반대할 만한 이유도 그렇다고 찬성할 이유도 없다"라며 "손보사들은 이미 다이렉트 채널 성장세가 크고, 생보사들의 주요 상품은 금융위에서도 제한을 걸어둔 상황이다. 수수료 책정에 대한 이슈가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이 보험사들의 입장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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