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15일 "앞으로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조치를 실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 부총재는 "9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2%로 시장 전망을 상회한 데다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0년래 최고 수준인 6.6%로 재차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물가상방 압력이 여전히 크고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연준의 긴축기대 강화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주가는 저점 매수 유입, 영국 정부의 기존 감세안에 대한 수정 기대 등으로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급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준이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각각 8.1%, 0.3%)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전월보다 0.6% 올랐다. 근원물가가 6.6%를 기록한 것은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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