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이슈노트
민간소비가 올 2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라 회복경로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향후 재화, 서비스, 해외소비의 회복경로 점검'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최근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금리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팬데믹 이후 회복경로가 소비 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재화, 서비스, 해외소비로 나누어 살펴봤다.
공통요인을 보면 실질구매력 증가세 약화와 자산가격 하락이 소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다만 그간 누적된 가계저축이 부정적 충격을 일부 완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로 고용 회복 및 임금 상승 속도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가격 하락도 역(逆)자산효과를 통해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 및 소비심리 부진의 영향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재화소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방역조치 완화 이후 서비스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향후 펜트업 수요가 점차 해소되면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대면서비스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추세 수준을 여전히 하회하는 데다 팬데믹 이후 중단되었던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재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면서비스 소비의 추가 확대 여지는 당분간 상존할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특히 해외소비는 국내외 출입국 방역조치 해제, 경제주체들의 감염병 민감도 저하로 향후 해외여행 펜트업(보복)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민간소비는 펜트업 효과에 힘입어 해외소비가 크게 확대되겠지만 ▲실질구매력 둔화 ▲자산가격 하락 ▲금리 상승 등으로 재화소비가 부진하고 서비스소비의 회복흐름도 약화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리 상승의 속도와 그 폭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경로에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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