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냐고 봤을 때 여러 가지 전제가 있다"며 "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환율 관리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외식비 등 급등세는 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쏠림현상을 막고 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을 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많은 코스트가 든다"라며 "그렇다고 이자율을 막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 의원은 "지난 7일 국감 때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렸지만 이번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보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투자 고민해봐라' 이렇게 말씀을 하는 게 거의 펀드매니저 수준"이라며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좀 냉정하고 정제된 표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유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해 '50조+α'의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총재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과 물가안정을 위한 한은의 통화정책이 상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질의에 대해 "어제 발표한 정책은 미시정책으로써 금융안정을 시도한 정책"이라며 "거시적으로는 한은에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아서 물가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동성 국면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제조건이 바뀌었냐는 질의에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CBP)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져 미시적 측면이고 거시적인 전제조건 바뀌었다고 생각 안 한다"라며 "우리나라는 기업어음(CP) 중심으로 문제가 있지 은행중심 자금순환은 문제가 없어 거시 통화정책 전제조건 바뀌었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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