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지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시장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과 채권시장 불안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2일 흥국생명은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배경은 시장 금리가 너무 오르고 채권 시장이 안 좋기 때문이다. 원래 신종자본증권을 신규 발행해 콜옵션을 시행하려고 했는데 현재 시장에서 수요 예측이 안 나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금리 상승과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이 미행사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이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콜옵션 미행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됐던 당시의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였지만 최근 들어 1400원대까지 올라서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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