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3일 "이번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0.75%포인트(P) 인상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정책결정문에 금리인상 감속 가능성이 제시되었음에도 파월 의장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hawkish)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11월 1~2일, 현지시간)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헌 부총재,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국제총괄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FOMC 회의문에서는 정책결정문에 '향후 추가 인상 속도 결정시,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효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동향을 고려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금리인상 감속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총재보는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premature)이며, 과대긴축이 과소긴축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물가안정에 대한 미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에 따라 환율, 자본유출입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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