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
지난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8월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며 상품수지가 흑자 전환하면서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 동기보다 90억달러 넘게 급감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 동월보다 88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8월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며 상품수지가 흑자 전환한 데다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라며 "9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인 상품수지는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흑자폭이 전년 동월 5억5000만달러에서 4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억4000만달러(2.7%) 늘어난 574억5000만달러다.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석유제품 51.3% ▲승용차 34.9% ▲선박 20.0%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수출은 중계무역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0월 -3.5% 이후 23개월 만의 감소세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의 경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25.3%, 10.6%, 13.0% 증가하면서 97억7000만달러(18.6%) 늘어난 612억30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8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은 7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12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3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8억3000만달러 급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다. 전년 동기(-1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다. 전년 동기 대비 2억8000만달러 증가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가 1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7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운송수지가 주춤한 건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도 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6000만달러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5억9000만달러가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억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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