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차담 형식으로 열린다.
천준호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사람이 특별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25일) 영수회담 2차 실무협상에서 천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에 검토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좀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것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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