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향해…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본격화
CCUS 설비·내부탄소가격제 도입으로 ESG 투자 기준 정착
재활용률·친환경 인증 강화로 환경경영 성과 입증
금호석유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아 경영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 감축과 자원순환, 투명경영을 중심으로 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ESG를 기업문화와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CCUS 설비 가동…중장기 감축 로드맵 가속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BAU(배출전망치) 대비 29% 감축하고 2050년 완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지난해 Scope 1·2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여수사업장에서는 올해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설비를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해 연간 약 7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식음료용 탄산, 드라이아이스, 용접·절단,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 재활용된다.
또한 내부탄소가격제를 전사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해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고려한 ESG 투자 기준을 정착시켰다. 신규 설비나 연료전환 사업 검토 시 환경·안전 영향평가를 의무화해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구조로 재편 중이다.
환경경영 측면에서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 89.2%를 달성해 목표치(89.1%)를 상회했다. 여수제2에너지는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유지했으며 2030년까지 재활용률 90% 달성과 인증 사업장 6곳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4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ESG경영 및 친환경경영 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NB라텍스·바이오 기반 신소재 확대…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 본격화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재활용 플라스틱(PCR)·바이오매스 적용 컴파운드 소재 개발을 강화하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FWCNT) 상업화에 성공하고 재활용 스티렌(RSM)을 적용한 특수합성고무(SSBR) 시생산도 개시하며 저탄소 소재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단계에서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까지 총 16개 제품군의 전과정평가(LCA)를 완료하고 ISCC Plus 인증 제품 17개를 확보했다. 향후에는 LCA 측정 범위를 26개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제품별 탄소발자국을 수치화하는 디지털 평가체계를 구축해 전 과정의 환경영향 관리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품 중심의 친환경 혁신과 책임경영 강화는 단순히 개별 사업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전반의 ESG 경영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자원순환 강화 △공급망 ESG 내재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협력사·임직원·조직문화 전반으로 ESG 확산…지속가능 경영 기반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협력사와의 ESG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ESG 방침과 진단 체계를 재정비해 고위험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사와 컨설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조달체계를 강화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ESG 수준을 높이는 공동 성장 구조를 구축하며, 공급망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울산·여수·서울 등 3개 지역에서 '2025년 협력사 ESG 워크숍'을 열고 협력사 대표와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협력사 시상 △ESG 평가 안내 △협력사 ESG 역량 강화 교육 및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임직원 대상으로는 ESG·인권 교육을 정례화하고, 가족친화기업 인증과 '금호 MBA', 'Kumho-CARE(육아·돌봄 지원)' 제도 등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실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대표이사 직속 ESG 위원회를 운영해 전략과 정책, 성과를 총괄하고 있다.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ESG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요 지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그룹 내 ESG 협의체와 성과를 공유하며 전사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차세대 타이어향 합성고무 등 핵심 소재를 집중 육성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이오, 지속가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 제품 전환과 관련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 금호석유화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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