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난곡 지역에 주택 750가구가 들어선다. 공공기관이 사업 전 과정을 직접 맡는 '공공 단독시행' 방식이 처음 적용되며 오랜 시간 지연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악 난곡 A2 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신림동 일대 약 2만9300㎡ 부지에 최고 25층, 총 750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과거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지형과 사업성 문제로 구역 지정이 3년 만에 해제된 바 있다. LH가 사업면적 확대와 설계 개선으로 사업성을 보완했다. 연내 시공사 선정과 내년 사업계획 인가를 거쳐 내후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이 단독으로 시행하는 첫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사례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저층지역을 1만㎡ 미만으로 신속히 정비하는 사업이다. 기존 소규모 정비사업은 사업성 부족과 조합 전문성 한계로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공공이 참여하면 사업면적 확대와 저리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정부는 동의율 완화, 임대주택 인수가격 기준 상향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해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이번 소규모주택정비 첫 공공 단독시행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제2, 제3의 공공 단독시행이 탄생하길 바란다"며 "도심 내 주택공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공공역할을 강화해 주민 부담은 낮추고 사업 속도는 높여 도심 내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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