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수급지수 최저치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 자재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중동발 악재가 이어지면서 건설자재수급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만큼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은 물론 수분양자의 자금 조달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지수 133.69다.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면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3년 1년 127.10으로 3년간 30% 가까이 뛰었다. 2024년 1월 129.77, 2025년 1월 131.03 등으로 다소 안정되던 것이 올해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지난 2월 131.50으로 관련 자료 공표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래 역대 최고치다.
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공사비지수는 최근 최고치 기록을 지속 경신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정한 대외 경제 상황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와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은 국내 건설업계에는 직격탄이다. 중동 사태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자재 수급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올해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7.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더 하락하면서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CBSI 세부실적지수 가운데 자재수급지수는 74.3으로 전월 대비 16.7p 하락했다. 지난 2024년 5월 자재수급지수를 신규 도입 이후 70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원은 "자재수급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례적으로 70선대로 진입했다"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시장 불안 등 공급 여건 악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분양가 역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서울이 3.3㎡(평)당 5489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2021만1661원으로 2000만원을 웃돌았으며, 경기도는 2443만 3167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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