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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경수·진보당 전희영, 金으로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경남에서 국힘 심판·내란 완전 종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사전투표일을 이틀 남겨놓은 27일 김경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남 하동군을 찾은 김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사전투표일을 이틀 남겨놓은 27일 김경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경수·전희영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단일화 협상을 이끌어온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 이병하 상임공동대표, 김준형 집행위원장이 자리했다.

 

사전투표가 당장 29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광역단위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단일화의 첫 사례다.

 

두 후보는 내란 종식·사회 대개혁을 매개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전희영 후보는 "우리는 경남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김경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다"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는 내란의 비극을 낳은 낡은 정치체제를 개혁하고, 경남도민의 직접적 정치 참여와 연합정치를 통해 민주진보적 도정을 실현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내란 청산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 준 전희영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사퇴 후 김경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 김 후보는 "이제 두 후보가 원팀이 되었다"면서 "도민의 더 나은 삶과 경남대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전 후보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 경남 곳곳을 누비면서 '경남은 경수다'를 외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과 함께 공동 정책협약을 했다. 선언적·형식적 단일화를 넘어 공공의료 강화, 산업전환·노동권 보장, 농어업 지원 확대, 청년 일자리 보장, 기후정책 추진 등 경남 미래 발전에 필요한 실질적 협력을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양측이 설명했다.

 

이에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경남 시민사회는 '새로운 경남 사회대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양측 공동 협약을 뒷받침한다.

 

전희영 후보의 사퇴로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김경수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경수 후보 캠프 김명섭 대변인은 "이번 단일화를 통해 김 후보는 합리적 보수에서부터 진보까지 모두 아우르는 명실공히 경남 대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며 경남 대통합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김경수·전희영 후보 단일화 의미를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중도 보수 김상권 전 교육감후보부터 최구식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 도의원들, 전직 국민의힘의 기초단체장들, 오늘 진보당 전희영 후보까지 합리적 보수에서 진보까지 대통합선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경남 대통합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월3일 본투표 당일 전희영 후보 사퇴 안내문을 게시해 유권자들에게 후보 사퇴를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29~30일 이뤄지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전 후보 칸에 '사퇴' 문구가 기재되지만, 본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되었기 때문에 전희영 후보자 칸에는 '사퇴' 문구가 기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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