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통시장 방문은 선거개입' 비난엔 "원래 시장에서 밥 먹는 것 좋아해"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단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면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사고,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35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청년 노동자가 열차에 치어 숨진 구의역 참사, 오늘 10주기라고 한다"며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해야 될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관심과 현장의 노력 덕분에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를 언급하며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최근 지역에서 행사를 참석한 후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왜 시장에 밥 먹으러 갔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원래 저는 시장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니까 좀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최근에 행사 끝나고 주로 식사를 시장에서 하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상권에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 가면 여러 사람 얘기를 듣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개선도 안 되고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 같다. 아케이드나 간판 같은 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노후시설 정비 수요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또 골목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균형 있는 경제 성장도 우리 사회의 모든 지역, 모든 영역, 모든 부분이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국의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유통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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