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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6) 쉽게 보는 뉴스 '한국형 쿼츠' 만드는 '단국대 뉴스독'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6) 쉽게 보는 뉴스 '한국형 쿼츠' 만드는 '단국대 뉴스독'

단국대에 재학 중인 이종한 씨가 자신이 개발 중인 '뉴스독'을 소개하고 있다. /송병형 기자



요즘 사람들은 딱딱한 문체로 장문으로 써낸 기사를 멀리한다. 보다 읽기 쉽고, 보다 재미있는 형식의 기사가 살아남는 시대가 되어가는 중. 이런 흐름을 더욱 앞당기는 대학생이 있다. 단국대 경영학과 12학번인 이종한(25) 씨다. 그는 최근 핫한 콘텐츠로 떠오른 미국의 챗봇형 뉴스 서비스 '쿼츠'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형 쿼츠라고 할 만한 '뉴스독'을 개발 중이다.

'쿼츠'는 미국의 온라인경제매체인 쿼츠가 지난해 시작한 신개념 뉴스서비스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언론의 문법'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대화창에서 이용자가 관심있는 이슈를 말하면, 챗봇이 관련 보도를 한두 문장으로 압축해서 알려준다. 이용자는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관심사를 계속 채워나갈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쿼츠'는 서비스 개시 이후 200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쿼츠'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슈만을 전해주기 때문에 뉴스를 편식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하루의 주요 이슈를 알고자 하는 이용자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이 씨는 주요 이슈를 대화체로 간단하고 알기 쉽게 전해주는 '뉴스독' 앱을 개발 중이다.

다음은 이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뉴스독' 앱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지금은 창업가가 꿈이지만 이전에는 기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대학신문사에서 일해보고, 일간지에서도 인턴 일을 해봤다. 이때 기사들이 너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뉴스 형태를 생각했는데,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뉴스독'에 대해 소개하자면?

"언론의 미래를 찾아가는 작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짜뉴스의 등장, 편파보도, 자본에 의한 언론자유의 침해 등 많은 언론학자들이 언론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또한 기존 언론은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일의 철학자인 헤겔은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아침기도와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언론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만들고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의 형태는?

"앱을 열면 실시간으로 주요 뉴스를 메신저처럼 확인할 수 있는데, 채팅창을 통해 뉴스와 관련된 인물들의 발언들을 보게 도니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이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채팅창 대화 속 인물의 말풍선을 누르면 언론사 홈페이지가 열리며 보다 심도 깊은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

-'뉴스독'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기존 언론에 대한 감시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뉴스독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언론사의 뉴스를 수집해 언론사별 표현의 정도, 왜곡이나 축소 여부를 이중으로 검증, 객관적인 뉴스를 생산한다. 크로스체킹 기능이 있는 것이다."

-유사한 서비스가 있나?

"미국에는 챗봇형 뉴스서비스인 '쿼츠'가 있다. 이를 약간 벤치마킹했다. 또한 국내에는 '지니뉴스', '뉴스메이트', '루빅스'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가 있는데 '뉴스독'과는 차이가 있다."

-뉴스 저작권은 어떻게 해결하나?

"한국언론진흥재단과 MOU 체결을 진행 중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무료로 저작권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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