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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는 어떻게 빚나요?" 종로구에서 전통 체험 행사

지난 2월 24일 혜화동 장금이 회원들이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전통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종로구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자치위원회가 27일 오후 1시 혜화동주민센터에서 '혜화동 장금이 전통 메주 빚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혜화동의 2017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인 '혜화동 장금이' 회원을 포함한 주민들과 어린이집 원생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우리의 오랜 전통 문화인 '장 담그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혜화동 장금이 회원들은 행사 전날 불린 메주 20㎏을 이용해, 당일 아침부터 혜화동주민센터 뒷마당에서 약 5시간동안 콩을 익힌다.

오후 1시부터는 명륜 어린이집 아이들과 학부모가 사랑방에 모여 푹 삶아진 콩을 으깨고 메주를 빚어 짚으로 동여맨다.

이렇게 빚은 메주는 어린이집 천장에 매달고 아이들이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간장과 된장을 만들어 혜화동주민센터 장독대에 어린이집 이름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혜화동 장금이는 종로구가 주관한 '전통 장 담그기' 교육을 받은 주민을 중심으로 혜화동 주민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교육 이후 혜화동주민센터의 협조로 장독대를 빌려 장 담그기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전통 장 담그기를 함께 해보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종로구 관계자는 "전통 장 담그기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러한 관심을 모아 마을의 전통문화 네트워크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지난 2월에도 간장과 된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한마음 축제에서 간장과 된장을 각 5000원과 7000원, 세트 1만원에 판매했다. 구는 이렇게 거둔 수익금 104만원을 어려운 이웃 돕는 데 기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혜화동 장금이과 함께 하는 전통장 담그기는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새로운 시도"라며 "요즘 콩으로 간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은데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도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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