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분양가 9억 이상땐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 알선
예비 수요자들이 지난 19일 SKY-L65 모델하우스 입구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김상길 수습기자
지난 19일 문을 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인영 수습기자
"3인 가족이 살 집을 보러왔어요. 그래도 시세차익이 기대되긴 하네요. 한 5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노원구 거주 49세 김 모씨)
지난 19일 오전 9시. 서울 왕십리역 부근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개관 첫날부터 수요자들이 북적였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길게 늘어선 행렬이 눈에 띄었다.
마포구에서 왔다는 김 모씨는 "마포에서 출발해 도착하니 8시가 안됐더라. 그때부터 장사진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한 켠에 마련된 주차창은 차량 대신 방문 대기자로 가득했다. 이날 견본주택을 관람하기 위해선 최소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을 정도.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65층,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26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세부 타입 별로는 ▲84㎡A 1,163가구 ▲102㎡B 90가구 ▲169~177㎡A (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됐다.
해당 단지는 청량리역에서 도보 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7개 노선이 갖춰져 있는 최다 환승역이다. 향후 GTX-B·C노선, 경전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도 추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교통 호재까지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SKY-L65가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등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만큼, 입주 시 최소 2억~3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시세 차익은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거주하는 방문객 장민성(42)씨는 "84㎡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청량리 일대는 무조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SKY-L65 홍보 대행을 담당하고 있는 '더피알(The PR)' 손호원 과장은 "주변의 기존 아파트 대부분이 오래된 아파트여서 새 아파트와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비교할 만한 인근 단지가 적어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캐슬 SKY-L65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해당 지역), 26일 1순위(기타 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며, 8월 13~16일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아울러 9억원 이상의 분양아파트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이 지원되지 않는다. 롯데건설은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타입에 대해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할 방침이다.
GTX-B·C 노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입지를 강조하고 있는 견본주택 내 게시판. /사진=김수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