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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文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北암초' 직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 '추석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출연해 이산가족의 기억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모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다음달 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암초에 직면한 모양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금강산 관련 실무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초 문재인 정부는 특별정상회의 때 '한반도 평화'를 국제사회에 천명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아세아 각국을 돌면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실제 통일부는 지난 29일 "오늘 오전 북측이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각각 답신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측이 시설철거 계획과 일정 관련, 우리 측이 제의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북한은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지구에 들어와 (남한)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길 바란다"며 '문서 교환' 방식의 협의를 주장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8일 '편리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대면 실무회담을 갖자'고 역제안을 했는데, 북한이 하루 만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에 실무회담 등 대면 협의를 요청하는 통지문을 다시 보내는 방안을 포함해 각종 대응방안을 현대아산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국간 만남이 필요하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야권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문재인 정권의 친북 안보 실험, 수구적 민족주의 외교 실험, 모두 실패했다"며 "평화는 굴종으로 변질됐고, 동맹과 우방을 놓쳐버린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다"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북한의 도발과 막말에 단 한 마디 항의도 못하고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다 오리무중의 상황에 빠진 외교·안보 문제 또한 남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9일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고, 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찼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 역시 3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보인 입장은 외교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아직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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