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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탁
법원 "친형에 주가 내부정보 흘린 증권사 지점장 징계요구 정당"

고객사와 관련한 내부 주가정보를 자신의 가족에게 흘려 부당이익을 취한 증권사 지점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오모 전 대우증권 도쿄지점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조치요구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씨는 A사가 2009년 대우증권과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하고 B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매입과 처분 등을 중재했다. A사는 오씨를 통해 B사의 주식을 보유한 C자산운용사와 주식매매협상에 나서 시가를 웃도는 값에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오씨의 친형이 A사의 결정 후 20여일이 지난 시점에 대출을 포함해 2억7000여만원의 자금을 들여 B사의 주식 6468주를 산 것으로 발각됐다. 외부에 A사가 B사의 주식을 비싸게 사들일 것이란 내부 정보가 알려지기 전이었으므로 오씨의 정보유출 혐의가 불거졌다. 금감원은 오씨의 행위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므로 감봉 3개월 조치에 취하라고 대우증권에 요구했다. 오씨는 친형의 주식 매수가 인터넷 정보를 토대로 독자적으로 판단해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오씨의 형이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해 이같이 공격적으로 특정 주식에 투자했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며 "회사의 미공개 중요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하는 것은 거래의 공정성과 시장의 건전성을 저해하므로 금감원의 징계조치 요구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14-01-13 09:18: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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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의 원인되는 '비듬'…전문적인 관리 중요

새로운 만남이 잦은 연초에는 외모와 복장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패션 센스나 화려한 용모가 아닌 청결과 위생 상태다. 한 설문조사에서 '다른 사람의 외모 중 가장 거슬리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 4명 중 1명은 '비듬·눈곱 낀 모습 등'을 꼽기도 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외투 위에 '비듬'이라는 옥의 티가 있으면 첫 인상이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 만성적인 증상인 비듬. 이런 비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비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약국'으로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비듬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두피 내 곰팡이 증식으로 비듬이 생기는데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가 두피 건강의 적이 되기 때문이다. 또 날씨가 건조해 두피가 메마르면 그만큼 비듬 발생량도 늘어나고 이를 방치하면 모발 건강을 악화시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비듬을 없애려면 원인이 되는 곰팡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듬 가루 및 두피 가려움 등 대표적인 비듬 증상이 나타나면 케토코나졸 성분의 약용 샴푸(비듬전문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반 샴푸로는 비듬 원인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서다. 특히 약국에서만 이런 약용 샴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샴푸는 '하루 한 번'이 적당 비듬이 많으면 머리를 자주 감아봐야 소용이 없다. 특히 겨울철 생기기 쉬운 건성 비듬의 경우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의 수분 손실을 촉진시켜 오히려 비듬 증상을 악화시킨다. 더욱이 일반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은 비듬 치료에 큰 효과가 없다. 비듬이 있다면 약간 따뜻한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신 다음 약용 샴푸의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두피를 마사지하듯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또 비듬은 단시간에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라 꾸준하게 치료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증상이다. ◆겨울철엔 '두피 보습'도 중요 낮 동안 두피와 모발에 묻은 오염 물질이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샴푸는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해야 하며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말리는 것만큼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피가 매우 건조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분팩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헤어 스프레이·왁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듬은 지나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스 조절과 영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14-01-12 19:01:13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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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불행한 청춘에게 전하는 썰매의 기적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또 한 번 김연아 신드롬이 불어올 조짐이다. 이달과 지난달 차례대로 열린 국내·외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뽐낸 김연아는 올림픽 무대에서 이변이 없는 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국민들은 그가 펼칠 아름답고 완벽한 경기를 만끽하기만 하면된다. 현역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김연아를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과 공식 후원사들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김연아 경기 중계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소치 올림픽=김연아 올림픽'이라는 인식이 관련업계에는 자리잡았다. 심지어 김연아의 금메달 하나는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노리는 실질적인 목표나 다름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 관심이 온통 김연아에 향해 있는 요즘 소치 올림픽을 향한 소중한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변방 중의 변방으로 취급돼온 썰매 세 종목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의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국제대회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봅슬레이는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2인승 등 모든 종목에서 최초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루지에서도 사상 최초로 남·여 싱글과 남자 2인승, 팀계주 등 루지 4종목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세계 톱 10의 기량을 보이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제대로된 경기용 썰매는 물론 정식 트랙조차 없이 훈련해 왔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대표팀 대다수가 어린 시절부터 전문 교육이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는 선수라는 점이다.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에이스 원윤종은 4년 전까지만 해도 체육교사를 꿈꾸던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여자 대표팀 파일럿 김선옥은 육상 단거리 선수로 뛰다가 2년 전 이 길로 접어들었다. 루지의 최은주와 박진용은 2010년 호기심 반으로 선발전에 출전했다가 대표가 됐고, 성은령은 4년 전까지 루지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던 선수다.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은 1년 반 전만 해도 평범한 고교생이었다. 한마디로 무모하리 만큼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 앞만 보고 내달려 맨땅의 기적을 일궜다. 이들의 리얼 스토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가와 같다. 저성장 시대, 세계 경제의 장기불황, 높아만 가는 취업 문턱 앞에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할 수도 없는 불행한 현실에 놓여 있다.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고 훈련해온 선수들은 이 같은 불행을 희망으로 바꿔놓았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지만 썰매 하나에 자신의 미래를 올인한 이들은 이미 올림픽 금메달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김연아가 주지 못 할 그들만의 감동 드라마가 벌써 소치 올림픽을 기다리게 한다.

2014-01-12 18:40:08 유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