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시몬스 테라스' 위치한 이천시와 인턴십 운영
중국人 장씨, 4월부터 큐레이터로 방문객들 안내 맡아
"이주 가정 구직자, 고민말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 올것"
"내가 대한민국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았구나라는 뿌듯한 마음이 들고, 큐레이터로 일하며 결혼이주여성이자 외국인으로서 한계가 있었던 근무 영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점이 가장 기쁘다."
경기 이천에 있는 '시몬스 테라스'에서 지난 4월부터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 장신리(張興麗·사진) 씨의 말이다. 장 씨는 한국인 남편을 따라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 온 결혼이주여성이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던 장 씨는 이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시몬스 침대의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해 알게 됐고, 이후 지원해 인턴으로 집과 멀리 않은 곳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에서 일하고 있다.
시몬스의 침대 생산 공장인 '시몬스 팩토리움'과 함께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엔 150여 년간의 시몬스 브랜드 역사를 담아놓은 '헤리티지 앨리(Heritage Alley)'를 비롯해 수면에 관한 연구개발(R&D)이 집약된 '매트리스 랩', 시몬스가 출시한 모든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테라스, 60~70년대 미국의 레트로 문화를 전시해놓은 '호텔', 시몬스가 기획한 전시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등을 갖춰놓고 있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 침대의 숙면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소셜 스페이스(Social Space)'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 역사와 철학, 숙면과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이드 인 이천'(made in Icheon)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브랜딩하고, 다양한 전시와 함께 지역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장 씨는 이곳에서 시몬스 테라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헤리티지 앨리, 라운지 등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맡고 있는 큐레이터 업무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숙면'에 대한 공간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라 더욱 색다르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장 씨가 시몬스의 인턴으로 일하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중국과 한국에서 얻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장점으로 삼아 폭넓고 특별한 소양을 갖춘 큐레이터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고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고객들이 브랜드에 대해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시몬스 침대 글로벌 인재 채용의 긍정적인 사례로 남아 국내 기업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이주 가정 구직자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장 씨는 "취업을 망설이며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단 일단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주 가정의 구직자들은 언어 능력, 학력 등의 이유로 한국 회사엔 입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나 역시도 시몬스 침대가 국내 대표 침대 기업이라 막연히 '뽑힐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용기를 내 도전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다. 모든 것에서 선입견을 버리고 먼저 다가가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씨는 입사 초기 업무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끊임없이 격려를 해 준 시몬스의 선배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기업, 지역사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한데 뭉쳐 이국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장 씨와 같은 이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인턴십 기회 제공 외에도 지난해엔 이천시에 거주하는 이주 가정을 위한 시몬스 테라스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 테라스에선 매년 이천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을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파머스 마켓에서 사용하는 집기 제작부터 설치, 디스플레이 등 판매를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은 시몬스가 지원한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엔 이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해 기부하고,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