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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회장 후보 인터뷰]④김영식 삼일회계 대표 "회계개혁 완성"

④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오는 17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회계계혁 마무리와 상생 생태계 조성,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이다. 회계업계와 회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누가 실제로 공약을 잘 실행할 수 있을지다.

 

김영식(64·사진)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이번 한공회 차기 회장 후보 가운데 강력한 실행력으로 회계업계가 당면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40년 현장 회계사로서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넓다.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로서 조직 운영 역량도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10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계개혁의 큰 틀은 마련됐지만 기업, 규제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표준감사시간제도 정착과 주기적·직권지정제도 확대 강화 등 회계 개혁의 완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틀도 마련할 생각이다. 고객인 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회원사, 규제당국과의 상생이 모두 포함된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되면 가장 먼저 기업을 찾아갈 것"이라며 "기업의 경영진과 투자자들에게 감사 비용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가치를 위한 투자임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회계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좀 더 과감한 인적, 물적 투자를 한다면 회계분야에 있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많은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규제당국과의 상생으로는 "회계산업이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육성해야 할 산업임을 알리고, 회원사와 회원들은 고품질의 감사 서비스로 그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장 직속으로 '상생발전 협의회'를 설치해 상생공영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중소감사인이나 지방 회원을 위한 특화 시장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감사기준을 제정하는 방안 등이다.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은 줄여야 한다고 본다. 회계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회계사 선발인원을 늘리지 않더라도 고품질의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비영리 공익법인 감사공영제 논의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은 일찌감치 공익법인들이야말로 투명한 회계를 통해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 삼일미래재단을 설립해 12년째 비영리법인에 대한 회계·세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우선 공익법인 스스로가 외부감사를 적극적으로 받는 등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공회 차원에서는 전문성 있는 중소회계법인이나 개인 감사반이 공익법인 감사 분야를 특화하도록 집중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퇴임을 앞두거나 현역에서 물러난 실버 회계사의 재능 기부, 필요한 회계 매뉴얼 등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공익법인을 하나로 모아주는 플랫폼 같은 것이 마련된다면 공익법인 회계투명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공인회계사회의 회장은 공인회계사 직업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체득한 사람이어야 오롯이 2만2000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며 "회원사와 회원들의 목소리를 사심 없이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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