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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시승기]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은, 뉴 미니 3도어 JCW

/미니코리아

미니는 레트로에 진심이다. 존폐 위기 속에서도 한결같은 철학으로 시간이 지나도 남들과는 다른, 늘 미니같은 차를 선사한다.

 

새로 내놓은 뉴 미디 패밀리 역시 고집스럽다. 더욱 미니 같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이고, 커피 업체인 스타벅스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마케팅도 이어갈 예정이다.

 

그래서 시승 코스는 서울 중심에 있는 스타벅스 별다방점에서 파주 야당 드라이브 스루점 까지로 정해졌다. 도심을 가로질러 고속도로를 건너 한가한 지방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디자인은 미니다. 헤드라이트를 동그랗게 만들어 레트로스러움을 더했고, 측면에는 에어 인테이크를 추가해 더 간결하고 세련된 분위기도 낸다.

 

실내도 역시 미니다. 옛 미니와 같은 토글식 스위치와 고전적 디자인 송풍구. 그래도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기본 장착에 크롬 대신 다른 소재 마감, 그리고 더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신형 모델임을 알려준다.

 

미니와 스타벅스 컬래버래이션 굿즈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에서 결제하는 모습. /미니

시동을 걸면 더 미니다워진다. 작지만 작지 않은. 시승 차량은 뉴 미니 3도어 JCW 론치팩. 2리터 4기통 디젤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31마력에 최대토크 32.63kg·m을 내는 고성능 모델이다. 그르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진동으로 겉보기와는 다른 미니의 야성미를 확인할 수 있다.

 

도로에 들어오면 이런 느낌은 배가 된다. 다소 투박하지만 즐기기 시작하면 잊을 수 없다는 승차감. 교외를 상상하며 자유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이미 마음만은 휴가다.

 

확연히 다른 주행 모드도 특징이다. 스포츠와 미디움, 그린 등 3가지가 있는데, 모드에 따라 주행 질감 차이가 상당히 크다. 조금 과장하면 스포츠 모드에서는 배기음에 머리가 아픈데, 그린 모드로 바꾸면 평범한 중형 세단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연비도 참 좋다. 공인연비로는 JCW도 복합연비가 11.4km/L이고, 다른 모델은 13.4km/L까지 올라간다. 실제로는 조금 더 좋았다. 중량이 1300kg 안팎으로 가볍다보니 연비 확보가 쉽다.

 

미니 실내 모습. /김재웅기자

미니답지 않은 부분도 새로 생겼다. 바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더욱 높여줄 수 있게 됐다. 스티어링휠 왼쪽 버튼으로 아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다만 미니를 타면 이 기능을 그리 쓰고 싶지는 않아진다.

 

단점은 당연히 미니라서 나온다. 생긴 것과는 달리 딱딱한 감쇠력과 시트. 답답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압식 스티어링에서나 느낄법한 무거운 조향. 고성능 트림인 JCW긴 했지만 정말 생긴 것과는 딴판이다.

 

그래도 미니는 미니다. 작은 크기로 운전이 쉽고 편하다. 그러면서도 여느 고급 세단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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