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가 2분기 적자를 냈다.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지분을 투자한 콰이쇼우의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바이두의 2분기 매출액은 313억5000만위안, 조정 순이익은 53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손실이 5억8000만위안을 기록한 탓이다.
하나금융투자 백승혜 연구원은 "바이두가 지분을 투자한 콰이쇼우 주가가 올해 2월 상장한 직후 발행가격 대비 최대 245% 상승하며 1분기 바이두의 평가손익 237억위안을 기여했지만 2분기에는 콰이쇼우 주가가 2월 고점 대비 50% 이상 조정받으며 평가손실 36억위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도 어둡다.
백 연구원은 "바이두는 3분기 총 매출액 가이던스로 306억위안~335억위안, 코어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20%를 전망했다"며 "3분기 정부 규제 강화와 코
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두는 장기 성장동력으로는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술을 제시했다.
바이두는 올해 2분기까지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Apollo Go)' 서비스 지역을 4개 도시로 확장했으며, 향후 2~3년 내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3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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