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창업판)에 상장한 기업이 1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등록제로 바뀌면서 지난 1년간 신규 상장 기업이 180개사 안팎으로 줄을 이었다. 이틀에 한 개 기업 이상이 차이넥스트에 새로 선을 보인 셈이다.
24일 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차이넥스트의 상장기업수는 1011개다.
전체 시가총액은 13조1510억위안(2367조484억원), 하루 거래 규모는 3107억위안(55조9291억원)이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58.88배다.
차이넥스트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은 것은 지난해 개혁에 나선 덕분이다. 기업공개(IPO)를 기존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가격 제한폭도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신화통신 산하 경제정보일보에 따르면 IPO 등록제 이후 182개의 기업이 새로 상장했으며, 총 IPO 자금 조달 금액은 1401억4700만위안에 달했다.
차이넥스트 출범 목표에 맞게 첨단기술이나 신성장 기업들이 주력이 됐다.
차이넥스트에 상장한 1011개 기업 가운데 전략 신성장 기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각각 58%, 91%를 차지했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의약품, 신소재 업종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등록제 이후 닝더시대, 매서의료, 동방재부, 애이안과, 회천기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혁신 기업들이 차이넥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이상 기업이 220개를 넘어섰으며, 그 가운데 18곳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약 18조원) 이상이다.
한국의 코스닥 시장과 비교하면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이 18조원 안팎으로 1위며, 시가총액 1조8000억원 이상인 곳은 25곳에 불과하다.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양동리 중소기업연구소장은 경제정보일보에 "차이넥스트가 혁신 중소기업과 첨단 기업 등에 자금조달의 유용한 통로가 되고 있다"며 "특히 등록 시스템으로 바뀐 이후 다양한 성장 단계나 유형의 혁신 기업들이 더 손쉽게 상장과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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