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따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신흥국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는 연초 이후 1.7% 상승해 선진국 증시 상승률 17.8%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이유는 중국 증시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MSCI 신흥국 지수는 11.3% 올랐다.
국제금융센터 이은재 부전문위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디커플링은 중국 정부의 규제 위험에 따른 범중국 증시 불안에 주로 기인한다"며 "이와 함께 델타변이 확산과 경기모멘텀 둔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증시가 가격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남아있다.
이 부전문위원은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증시 밸류에이션은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수급과 경기상황은 신흥국 증시에 부담요인"이라며 "향후 미국의 테이퍼링 시행 영향과 위험선호 기조 변화 여부가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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