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방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부동산 규제가 최대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부동산 산업은 전체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건설 산업에서의 비중도 50%에 달한다. 향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촉발할 경제 둔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국제금융센터는 "투자자들은 인터넷 플랫폼과 부동산, 사교육, 게임, 음식배달 등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영향을 명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의 납득과정이나 기업의 적절한 대응 등이 없이는 여러 분기 동안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의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는 외신 등을 인용해 "빅테크 규제보다 부동산 규제야말로 최대 위험"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는 이미 건설 인프라 밸류체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과 고용시장 약화가 모기지 상환에 피해를 주기 시작하면 은행시스템 등 더욱 큰 문제로 변질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라는 지금이 중국의 '볼커 모멘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볼커 모멘트는 미국 볼커 전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급진적 규제로 1980~1982년 경기침체를 야기했던 것을 말한다.
노무라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성장둔화와 부동산 개발업체 디폴트, 주택압류, 증시 부진 등 혼란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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