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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전력난이 호주 때문?…정책 엇박자가 만든 해프닝!

중국의 전력난이 호주와의 외교적 갈등보다는 정책 엇박자가 만든 해프닝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연료탄은 연초 이후 100.6% 급등했다. 원자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연료탄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 됐지만 유독 8월 이후 급등세가 연출됐다.

 

이유는 세계 최대 석탄소비국인 중국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8월 '2021년 상반기 각 지역 에너지 억제 목표치 이행 현황'을 통해 전분기 대비 에너지 절감 목표를 미달한 지역 9곳, 에너지 총량 억제 미달 지역은 8곳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정부의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고지서를 받아 든 지방정부들은 서둘러 행동에 돌입했다. 양고(高) 산업에는 산업에는 예상보다 강력한 일괄적 생산제한 또는 전력사용 제한을 명령했다. 양고 산업이란 발개위에서 규정한 고탄소배출, 고에너지소비 산업군을 말한다. 석탄화력발전을 비롯해 석탄·석유화학, 화학공업, 철강, 비철금속, 건자재 등이 주요 대상이다.

 

문제는 연료탄 생산능력(CAPA) 증설까지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외교적 갈등으로 인한 호주산 수입 중단조치가 수급차질 야기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중국의 수입산 연료탄 의존도는 불과 3.63%에 불과하다"며 "수입량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산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오히려 하계기간 냉방용 전력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연료탄 생산 제한조치가 수급 불확실성을 자극해 8월부터 가격을 본격적으로 밀어 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발개위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료탄 생산 CAPA 재확대와 석탄화력발전 통한 전력공급 보장을 발표했다. 연료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에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정책 조정과 연료탄 가격 안정화를 시도 중이다

 

다만 양고 산업에 대해서는 석탄화력발전 통한 전력사용은 계속 제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누군가는 탄소중립을 대신 이행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타겟은 2번째로 전력소비량 많은 금속제련·가공과 금속제품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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