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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슈퍼리치' 규제?…루이비통, 버버리 더 팔렸다

/유토이미지

중국의 '공동번영' 움직임에도 세계 명품 기업들의 매출이 꺾이지 않았다. 명품 업체들의 중국 사업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두터운 중산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많이 팔렸다.

 

18일 FT중문망에 따르면 루이비통 브랜드가 있는 LVMH 그룹의 3분기 매출은 155억유로로 시장 전망치 150억유로를 웃돌았다. 팬데믹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환율 변동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11%다.

 

중국 당국이 부의 재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번영'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를 비롯헤 구찌 브랜드가 속한 케어링과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LVMH 최고재무책인자(CFO)인 장 자끄 귀오니는 "LVMH의 중국 사업은 변함이 없다"며 "현재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으며 우리의 중국 고객 대부분은 억만장자가 아니라 부유한 중산층"이라고 말했다.

 

특히 LVMH 그룹의 영업이익 가운데 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패션 및 가죽 제품 사업부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8%나 성장했다.

 

귀오니는 "팬데믹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면세점 부분에서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대표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이 이를 대부분 만회했다"며 "팬데믹에 따른 영향은 이제 거의 없으며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LVMH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J 스턴&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토퍼 로스바흐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VMH의 제품은 광범위하며, 중국에서 매출은 주로 부유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지 반드시 슈퍼리치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공동번영' 정책의 수혜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버리 역시 올해 들어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매출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팬데믹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유럽과 영국에서의 매출은 줄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의존도가 더 커졌다.

 

버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줄리 브라운은 "중국의 젊은 고객층이 버버리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55% 급증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과 영국에서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1분기 매출이 40% 이상 급감했다.

 

버버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13주 동안 그룹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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