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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증시 "최악은 지났다"

/유안타증권

중국 증시가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증시를 끌어내렸던 규제 강화는 여전하지만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고, 헝다사태나 전력난 역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1일 FT중문망에 따르면 중국 기술주 관련 지수는 지난달 초 저점을 기록한 이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저점 대비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18%, 홍콩 항셍 테크지수는 13% 이상 올랐다.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대형주 98개의 주가를 추종한다. 홍콩 항셍 테크 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다.

 

중국 기술주는 지난 1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월 증거금만 3000조원이 몰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의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의 뉴욕 상장은 규제 강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중국 당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 역시 예측 가능한 영역이 됐다. 중국 국민 배달앱을 불리는 메이퇀 그룹에 부과된 벌금이 예상보다 적었고,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

 

HSBC는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중국 주식 책임자 데이비드 초아는 "정점은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테크 분야 규제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규제는 경제 전반에 취해진 조치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다만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규제 이전 최고치 수준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조가 덜 복잡한 기업들은 주가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게임 기업 넷이즈의 주가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에도 20% 상승했다.

 

JP모간자산운용 신흥 아시아 태평양 시장 담당자인 알렉산더 트레브는 "게임이 중국 테크 산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 중 하나"라며 "중국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규제은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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