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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부동산 시장 냉각…"집값 더 내린다"

중국 부동산 착공면적 증감 추이. /하이투자증권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본격화됐다. 헝다 사태로 시작된 불안감은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집값 등 부동산 시장 관련 지표를 모두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도시의 집값은 올해 들어서만 15% 안팎으로 하락했지만 더 내릴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70개 대도시의 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5% 하락했다. 9월 -0.08%에서 낙폭이 확대되면서 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70개 도시 가운데 52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내렸다. 특히 2선 도시의 주택 가격 하락율은 -0.32%로 대도시보다 더 가팔랐다.

 

10월 부동산 착공면적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7.7%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작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신용위기가 발생했던 2015년 12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10월 굴삭기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2.4%에 달했다. 작년 팬데믹 당시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CGS-CIMB 증권의 레이몬드 청 중국·홍콩 리서치 책임자는 "부동산 시장에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중국의 주택 가격 조정은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헝다 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로 부동산 업계 전반에 유동성 문제가 확산된 만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을 10~15%는 더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동산 개발업자의 대출를 제한하는 '3대 마지노선'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부동산 관련 부채의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도였지만 헝다그룹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됐고, 부동산 시장은 물론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센탈린 부동산 에이전시의 앤디 리 유치 남부지역 최고경영자는 "정부 데이터는 시장보다 뒤쳐져 있다"며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올해 초 고점 대비 최대 1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당국이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ING 그레이터 차이나의 아이리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와 건설 중단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건설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방자치단체도 집값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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