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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디디추싱, 강제 상장폐지?…"미국 상장 中 기업 피해야"

디디추싱 주가추이.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강도는 오히려 더 세졌다.

 

'국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는 물론 기존 앱에 대한 업데이트도 못하게 됐으며,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은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토록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이라지만 사실상 강제 상장폐지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모든 중국 기업들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디디추싱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이 보유한 고객 정보 등 각종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데드라인까지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물론 투자사인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일 기준 7.8달러다. 공모가 14달러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전례 없는 강제 상장폐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와 징동(JD) 등과 같은 중국 최대 기업을 포함해 미국에 상장된 24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은 시장가치가 미화 2조 달러 이상이다. 모두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생명보험이나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의 온라인 대출 자회사 루팍스 등과 같은 금융사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디디 앱이 처리하는 데이터보다 훨씬 더 민감하다.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로의 이전 상장도 언급되지만 한 번 상장폐지한 기업이라면 다시 투자자를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

 

FT중문망은 "현재 디디추싱의 기업가치 대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은 1.9배로 텐센트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지금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최근 12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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