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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선물없는 크리스마스?…중국發 장난감 대란

크리스마스 수요로 전 세계 항공 화물의 비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FT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등이 장난감 대란으로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장난감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공급이 원활치 않은 탓이다. 장난감의 가격이 크게 뛴 것은 물론 그나마도 제품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발 공급망 불안이 신선식품부터 장난감 가게까지 모든 종류의 소매제품의 가격인상과 품절사태를 야기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됐다.

 

14일 FT중문망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북미 노선 운임은 1㎏당 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8달러에서 석달여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화물 데이터 제공업체인 TAC 프레이트에 따르면 홍콩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북미로 가는 노선도 비용이 비슷하게 급증했다.

 

하늘길을 이용하는 비용이 뛴 것은 해상길을 이용하기 어렵게 되면서다.

 

컨테이너 시장운임 정보 플랫폼 업체인 제네타에 따르면 중국에서 영국으로 40피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은 지난 10월 1만5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운임이 소폭 하락했지만 선박 지연과 컨테이너 부족은 여전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컨테이너 운송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화물운송 업체 가운데 하나인 퀴네앤드나겔에 따르면 미국 LA 항구에는 여전히 약 75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정박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일부는 몇 주 동안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경우 중국 수출의 약 40%가 LA 항구로 간다.

 

중국발 공급망 대란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 덴마크 장난감 기업은 제조설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베트남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테디베어 판매업체인 두두에꼼빼니는 현재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만들고 있지만 프랑스 현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두두에꼼빼니 관계자는 "당초 프랑스에서 10%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20~25%로 목표를 올려잡았다"며 "오는 2023년 중반까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두에꼼빼니는 프랑스 생산 제품의 경우 중국산보다 가격이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파피그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캐릭터 옵션은 선주문으로 대응하고 있다.

 

캐릭터 옵션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 예년보다 2~3개월 빠른 3월 말까지 연간 재고 요구량의 95%를 주문했다"며 "그럼에도 인기있는 제품의 경우 재고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며 길어진 납기에 따른 손실이 2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류 문제가 계속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확실히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선 빠른 해결책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세계 최대의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제조공장을 분산해 이번 공급망 대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 유럽과 멕시코에 있는 제조 시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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